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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와라즈 69호수 (이곳은 꼭 가야해!)

by 하고싶은게비행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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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가 바로 69호수이다.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고 할까? 

무지개떡 산보다 69호수가 훨씬 이쁘다.

다만.... 고만병에 죽어난다. 

걷는 거리가 다른 곳보다 좀 더 많다.

시간도촉박하여 거의 쉬지 못한다. 

 

해발고도 : 15,092ft (4,600m)

 

필수품 부터 이야기 하면

  1. 타이레놀
  2. 모자
  3. 썬크림
  4. 썬글라스

 

거기 같이 다녀 온 사람은 모자를 안 썼는데, 샤워할 때 물 맞으면서 소리질렀다고 한다. 머리가 너무 따가워서.

타이레놀의 경우... 고산병으로 오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두통인데 편두통과 굉장히 비슷하다. 고산병은 해발 3,000m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증상은 거의 계속 있다고 했다. 참아봤자 쉽게 낫지 않는다는 소리다. 두통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꼭! 먹어야 한다. 등산을 하는 것이다 보니 머리가 많이 흔들리게 되는데 정말 고생하지 꼭! 먹어야 한다.

 

 

 

 

 

 

 

새벽에 부시시 일어나서 차를 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태운다. 가격은 자기네들 마다 다르다. 

처음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데... 진짜 뭐 이렇게 맛있는지... 

커피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올라 가다가 잠시 내리는데, 69호수 보다 어쩌면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물 색깔이... 

69호수가 왜 69호수냐면... 참 단순하지

69번째 호수라서...

 

 

 

 


조금 더 올라가면 차가 멈추고, 내려서 몇 시까지 오라고 한다.

4시간 정도?? 아니면 그것보다 적게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오를 때는 살만하다. 그래서 주변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반함을 숨기지 못한다.

 

 

69호수로 가는 방향을 가르킨다.

 

 

69호수가 얼핏 보이기 시작한다.

진짜 고산... 

와 이게 얼마나 고생이냐면

우리 몸이 해낼 수 있는 performance 가 확연히 떨어진다.

정말 딱 어느 순간부터, 진짜 딱 어느 순간부터다

같이 있던 애들도 그랬으니

 

정말 어느 순간부터 한 번 쉬고 10걸음 걷고, 한 번 쉬고 10걸음 걷고 그렇다. 

어느 고도 이상 딱 올라가는 순간 진행속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정상... ㅠㅠ

진짜 너무 이쁘다

이쁘다기 보다는 

드디어 다 올라왔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나나는 너무나도 맛있고

물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우리 몸에 이는 박테리아가 이 쪽 물에 들어가게 되면 생태계 교란 시킬 수 있다고

 

 

 

그리고 내려 오는 길...

자, 이게 중요하다

나는 편두통이 왔는데

참다가 약을 안 먹었다.

내려 가면서 머리는 자꾸 흔들리는데 먹지 않았다.

얼마나 미련했는지...(평소에 아무리 아파도 약을 잘 먹지 않는다)

 

다들 그렇다고 말은 한다.

내려 오면서 주변을 둘러 보는게 아니라 

발 아래만 보면서 

ㅆㅂㅆㅃ... 이러고 있고

 

나도 그랬네.. 그러다 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

 

 

 

 

 

 

 

확실한 것은...

진짜 이쁘다

당시 거기 있을 때만 해도

다시는 여기 오지 않겠다 라고 말했지만

(더군다나, 어제 도착해서 시차적응도 안 되었는데 오늘 바로 올라 간다니...)

지금 생각해면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회상하는 남미는 모든 곳이 그렇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다. 

다시 갈 수 있다면 다시 가고 싶지만... 

막상 가보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겠지??

 

 

와라즈를 가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나는 와라즈 무조건!! 

정말 무조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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