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에서 아레키파로 내려간다.
아래쪽이 더 가까운 거리라 아래쪽으로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카에서 아레키파로 가면서 다른 곳도 들르고 그러다보니 더 먼 거리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저녁에 타서 또 아침에 도착 하였다.
정말 다른 곳들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레키파 (네이버 사전)
지명 페루 남부에 있는 도시. 잉카 제국 때에 쿠스코에서 해안으로 연결되는 주요 길목이었으며, 현재는 페루의 양모 가공 처리의 중심지이고 상업ㆍ정치ㆍ군사의 중심지이다.
페루에서 어떤 거리가 가장 이뻤냐? 라고 물으면
나는 아레키파라고 말할 것이다.
거리만?
아니, 건물들도 아레키파가 가장 이뻤다.
다만, 사람들이 유독 더 난리를 피웠다.
치노 라는 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었고 위협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남미사람? 아니 이 날부터 남미놈이 되었다.
여행 하면서 만난 몇 명이 하나의 팀이 되어 만나서
식사를 했다.
카탈리나 수도원으로 가는 길,
내가 갔던 식당이랑 크게 멀지 않아서 걸어 가기로 했다.
수녀원이 참 이뻤다.
이쁜 색깔로 페인트칠을 해 두었고,
조용하기까지 했다.
국제학생증(?)을 들고다니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은 50% 할인을 받고 들어갔다.
어느정도 길게 여행을 한다고 했을 때
국제학생증을 발급 받아서 다닌다고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인이 함께 걷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많아 번잡하지도 않았다.
다만 우리도 엄청 조용히 해야 한다는 거지만
너무 빠르게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이었다.
아레키파는 오랜 여행을 하러 온 곳이 아니었다.
같이 다니던 동행들을 만나기 위하러 온 곳이기도 했고
수녀원을 잠시 들르기 위해 온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쿠스코로 들어가기 위해 들러야 하는 간이역같은 곳이었다.
남미는 코스를 짤 때 짧은 거리라고만 해서 짜는게 아니다. 산을 몇 개 넘어야 하는가? 도 봐야 했다.
그래서 이카에서 바로 쿠스크로 간 것이 아니라,
이카에서 아레키파 그리고 쿠스코로 여정을 잡은 것이었다.
오늘 아레키파에 온 것이라 어떤 곳인지 잘 몰라 동행들의 도움을 받았다.
버스타러 가기 전
경치가 이쁘고 맛있고 저렴한 맥주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그리고 그 말은... 정말 맞았다
조금 춥기는 했지만 광장이 한 눈에 보이는데 정말 이뻤고
맥주와 감자튀김은 맛있었다.
조금 큰 도시라서 그런지
숙소도 모두 잘 되어있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너무나도 두드러졌고
그래서 이 곳은 건물은 이쁘지만
사람들은 이쁘지 않은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 취미생활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미 여행) 무지개떡! 비니쿤카 투어/ 쿠스코 페루 (0) | 2020.03.11 |
---|---|
(남미 여행) 가장 오래 있었던 쿠스코 + 볼리비아 비자발급 (1) | 2020.03.11 |
(남미 여행) Huacachina, 와카치나에서 하루를 (낮은 또 다르다) (0) | 2020.03.10 |
(남미 여행) 사막, 오아시스의 도시 와카치나! 만족도가 너무 높은 곳 (0) | 2020.03.10 |
(남미 여행) 와라즈 숙소! Akilpo (아킬포)/ 정말 좋아 + 숙소 정하는 방법 (0) | 2020.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