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정말 새벽
너무 피곤한 새벽
굉장히 습한 새벽
앞도 잘 안 보이는 그 새벽에
마추픽추 입구로 줄을 서러 가야한다.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방법은 또 두 가지가 있다.
유료 -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무료 - 내 두 발로 수많은 계단을 올라
마추픽추 앞에 도착하는 방법이다.
버스를 타는 것은 상당히 비싸다.
계단은 상당히 힘들다.
마추픽추 계단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가파르고 많은 계단이 있다.
(무릎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음)
아침에 앞도 잘 안 보이다 보니 사진도 없네요
정말 많은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69호수나 비니쿤카와 비교하면? 훨씬 쉽다.
고산병이 없다면 어디든 갈 수 있지!
개별 적으로 올라오다 보니
모임의 장소가 필요하다.
우리들은 약간의 문제가 있어 뿔뿔이 흩어졌었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였다.
망루? 라고 한 것 같은데
전쟁을 준비한 곳이라고 한 것 같았다.
마추픽추는 따로 갔지만 같이 다니던 동행의 말로는
마추픽추에서 사진을 4천장을 넘게 찍었다고 했다.
아니 무슨.. 뭐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까지 한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침은 습했고
안개는 거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굉장히 피곤하기까지 했다.
시간은 거의 7시...
우리의 입장권은 제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래도록 있을 수 없었다.
마음이 바빴지만 너무 피곤해 그런 바쁨도 어느정도 사라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까를로스(가이드)가 마추픽추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데
영어로 하는 설명... 피곤한 우리의 몸. 딱 적당한 온도
앉아서 잠을 자기 시작...
정말 거기 있던 12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두 잠을.... 잤지만
우리의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다.
미안...
시간이 8시 정도 됐을꺼?
앞에 뭔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그렇게 정말 얼마 있다가....
와...
아무런 말도 안 나온다
너무 이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진짜 미친듯이 이뻤다.
너무 이쁘다는 말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를 테니 ...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 이쁘다
나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여기서 쿠스코에 있는 그 12각? 돌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쿠스코에서 부터 돌을 깎아서
여기로 옮겼다고 한다.
여기 있는 돌들...
정말 12각 돌처럼
딱딱 맞아 떨어진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진짜 대단하다.
정말 놀라운 기술은
흐르는 물을 모든 집으로 전달하는 기술이었다.
정말 이건... 뭐라 할 말도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 이런 점들이 너무 좋아.
돌아 다니면서
이 큰 곳
아무런 전투 흔적도 없는데
사람들은 왜 한순간에 사라진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발전된 곳에서 말이다.
정상에 있는 이 돌
여기서 우리가 걸어온 곳에 있는 (낙엽 뿌리는) 곳을 연결해서
농사짓기 좋은 것들을 알게 된다고 했다.
모라이에 이어 이렇게까지..
여유롭게 있을 시간은 없다.
그냥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그런데.....
너무이뻐
내려 오면서 걷는 길
그 걷는 길 조차 너무 이뻤다.
이렇게 잉카 정글 트래킹은 끝을 맞았고
우리는 다시 쿠스코 시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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