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잉크 카트리지 살리기! 잉크 충전과 헤드청소 (환경보호)

이번에 한국을 다녀 오면서 놓아 두었던 프린터가 죽었네요.

어쩌다 그렇게 죽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저렴하게 프린터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다 보니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프린터였는데... ㅠㅠ)

 

그리고 이사 온 집에 아무도 쓰지 않던 프린터가 있더라구요? 

미국에서는 영수증을 반드시 인쇄해서 가야 하는 곳이 많다보니 

또 이렇게 프린터를 써야 하는 일이 생겨 버렸네요... 

Office 가서 인쇄하면 되기는 하나 

보안문제나 걸어가기 귀찮은 문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럴 거면 저 프린터를 확인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면 해결하는게 낫지 하는 생각이 또 막 솟아 올랐네요. 

 

 

가장 먼저 확인 한 것은 

Print 앱에 들어가서

'헤드 청소' 를 한 번 해 보는 것입니다. 

 

헤드 청소를 하게 되면

1. 프린터가 되는지 확인

2. (1이 된다면) 잉크 카트리지의 상태 확인을 한 번에

할 수 있죠. 

 

뽑아보니... 역시나 안 되네요... 

일단 검은색은 굉장히 희미한 회색이 되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컬러는 조금 보이기는 하나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검은색 잉크 카트리지의 상태는 일단 찍혀 나오지 않는 상태네요. 

HP 프린터 앱 자체에서는 검정잉크가 없다 라고 말하지는 않고 있으니

카트리지는 살아 있는 것이고,

잉크량은 바닥 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먼저 한 것은 잉크 카트리지 충전

(예전 집에서 쓰던 것인데 오래오래 쓸 수 있죠. 옆에 잉크탱크를 두고 쓰는 type 도 예전에 써 봤었는데 일단 무조건 프린터와 수평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하던 거라 그걸 모르고 프린터 위에 뒀더니...... 잉크가 다 흘러나온.... 그런 기억도 있고 그렇게까지 인쇄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충전형으로 사용 중입니다.)

 

 

 

 

 

일단 필요한 것들을 꺼냅니다. 

검은색 카트리지와 검정 잉크와 주사기. 

 

 

 

 

다른 것들은 위에 스티커를 뜯으면 구멍이 막혀 있는데 얘는... 뚫려서 스펀지가 다 보이더라구요. 

그럼 꼭 뚫을 필요가 없단 말이죠.

 

 

 

 

이렇게 잉크를 주사기 담아서 스펀지쪽에 붙히고 넣어주면 됩니다. 꼭 다 채울 생각 하지 마시고 적당히 넣어주면 돼요. 괜히 넘치면 더 힘들어 집니다. 예전에 넣었던 것은 9ml정도 들어갔던 것 같은데 안전하게 8ml 넣어줬네요. 

 

그러고 나서 다시 확인 했더니...

하...??

안 나오네? 

똑같네요. 안 나오는게.

 

그래서

 

카트리지 해드 확인을 합니다. 

 

휴지 같은거 쓰면 안 좋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귀차니즘이 많은 저는 그냥 휴지로 스윽 닦아 봤네요. 

그랬더니 역시나 아무것도 안 나옴.

 

오래 안 쓰던 잉크가 말랐나 봅니다. 

따뜻한 물을 잉크에 대주면 이게 녹아서 나오기 시작해요.

(녹아서 나올 수도 있고 미세한 구멍에 있던 것들이 물에 씻겨 나올 수도 있겠네요)

 

 

 

 

 

 

 

검정색은 전혀 안 나오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물에 두 세번 정도 불려 줬더니 쭉쭉 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컬러 같은 경우는 한 번만 해줘도 잘 나왔네요. 

 

아래는 과정에 따른 인쇄상태입니다. 

 

 

 

 

 

 

(흑백) 처음 했더니 아무것도 안 나왔고 해드청소 후 잘 나옴. 

해드정렬때 나온 페이지인데... 확연히 차이가 나죠?

 

 

 

 

정품을 사용 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잉크를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 합법입니다.

제조사에서는 제품에 기기적 결함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정품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높은 확률로 그렇게 될까요?

 

충전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환경보호에도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재활용을 하는 것이니깐요.

플라스틱은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