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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과 공부/FOI + 공부법

(공부법) 글을 읽는 방법 - 속독이 과연 필요할까? (3/3 +1)

by 하고싶은게비행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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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고싶은게 비행✈ 인 사람입니다. 

 

잠은 잘 주무셨나요?

 

저는 비행 관련 포스팅 쓰며 머리를 싸잡고 있었네요.


평소 정말 생각이 많아요. 신기하게 저랑 잘 맞고 절 좋아했던 사람들은

이렇게 사색하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이었죠. 이렇게 생각 많은게 일상이었는데

비행이라고 다를까요.. 

 

제 교관들은 항상

"Overthinking 하시는것 같은데 너무 그러지 말고 감을 믿으세요.

비행씨 감돌이에요..." 

라고들 했으니.. 외국인 교관이건 한국인 교관이건..

 

그렇지만 최측근들은 이렇게 말하죠

"계산으로 비행하는 애"

ㅎㅎㅎㅎ

이번 머리를 싸매고 나서 깨달은게 좀 많이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결국

"유레카" 를 외쳤고

비오는 ASMR 에서 베이스가 짙은 노래로 노래부터 바꿨습니다 ㅎㅎ

 

 

사실 댓글이 하나? 아니 몇 개가 걸렸는데

"저도 속독이 하고 싶네요"

라는 느낌의 댓글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저는

"저도 속독이 하고싶네요" 라고 똑같이 달았죠. 

 

그런데 그 글을 쓰기 직전에 제가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읽은 속도가 대박입니다. 

10페이지를 읽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ㅎㅎㅎ

물론 10페이지를 읽으면서 자료를 좀 여러개 찾아 보긴 했는데

무튼 10페이지를 읽는데 3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과연 속독을 했다면 이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군대갔을 때 정훈장교(? 라고 하나요?)

그 분이 지금 딱 조승연씨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시고 책을 많이 읽으셨죠.

총균쇠에 대해서 설명을 스타크래프트에 빗대어 이야기 하시는데

너무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반해버렸죠. 멋있더라구요.

말로 사람을 감동시켜 버리는게 참 멋지더라구요. 

(그 기반이 책이었으니 행동으로 책도 읽었다는 것이 되겠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앞에서 손을들고 물었죠.

 

 

"저도 책을 많이 읽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책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마음속으로 읽는것에 더해

곱씹으며 읽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하면 속독을 할 수 있습니까?"

 

그 분의 대답이 절 바꾸어 놓았습니다.

 

"흠.. 사실 저는 속독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을 늦게 읽는 편이죠. 

10일에 걸쳐 책 한 권을 읽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정말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쉬는시간이건 데이트를 하건, 자기전이건 아침이건

정말 책을 자주 읽어요. 

  제가 원래 직업이 초등학교 선생이거든요? 거기서도 쉬는시간에 책을

읽었는데 주변에서는 일 안 하냐고 물어봤죠. 그래서 저는 

제 할일 다 하고 읽는겁니다. 라고 할 정도였죠.

  이정도로 책을 읽지만 10일에 한 권.... 정말 느리지 않나요?

 

  다만 저는 책읽는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낙서를 하면서 읽죠.

  그 책에 동의를 하거나 이게 아니다 라고 생각할 때 옆에 제 생각을 적습니다. 

책에 제 생각이 가득하죠. 그렇게 책을 읽습니다."

 

"아... 그렇게 읽으시면, 읽었던 책을 다시 읽지는 않는 편인가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좋았던 구절, 제가 했던 생각 그리고 정리했던 것들을

따로 옮겨 정리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그것들을 다시 읽는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사실 두 번째 질문을 한 이유는...

정말 모든 책들을 다 외우는 것 같았습니다. 

천잰가? 라는 생각에 물어봤던 건데

저렇게 이야기 해 주시더라구요. 

정리하여 다시 읽는다. 여러번. 꾸준히

 


이번 속독에 대해서 글을 쓴 이유는

얼마전에 오랜만에 수능 문제를 풀었었고

'다 풀까 말까 였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남았네?' 라는 생각에

꿀같은 정보가 되겠다 라는 생각에 포스팅을 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고등학교 때 국어 문제건 영어 문제건 다 못푸는 편이었죠. 

'빨리 읽어야 다 풀 수 있어'

라는 강박관념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강박관념 때문에 읽기는 잘 읽었는데 이해는 안 되고... 역행을 일으키고

그러다 결국 다 못풀고

결국 스트레스... 그게 심해져서는 

풀기가 무서워지기 까지 하더라구요. 

'난 안 될거야'

라고 말이죠

 

근데 지금은 알죠. 

 

아니에요.

 

혼자만의 그 빨리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못읽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어요. 

 

못믿겠으면 예를 들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1) 가장 가까운 것은 타자연습

 - 한 번 쳐보세요. 한 번은 엄청 빨리 쳐야지! 하는 생각에 쳐보시고 

 - 그 다음은 여유롭게 쳐봐야지? 하는 생각에 쳐보세요. 

 - 속도 비슷할거에요. 그런데 오타율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날거에요 ㅎㅎ 

 - 후자가 낫다고 생각할 것이에요.

 

2) 1 to 50 이라는 게임이 있어요. 이걸 한 번 해보세요. 

  - 빨리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들어가 보면 숫자가 안 보입니다. 어느 순간 시간은 많이 가 있죠.

  -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딱 하잖아요? 엄청 빨라요 ㅋㅋ

 

 


이제 정리해야 겠네요.

 

못하시는게 아니에요. 

잘하고 있으신데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그걸 막고 있는 것이죠. 

 

시간내 시험을 다 풀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속독이 중요하지만

이제 시험에서 벗어난 일반인에게

 

 

책은 더 이상 덮기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읽기 위한 존재죠. 

 

 

 

잘하고 계시고

좋은 결과 나올 거에요.

항상 열심히 하시는거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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